청와대 사정수석 폐지/과학·산업특보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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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3개 부처 인수위 보고 끝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15일 대통령비서실·서울시를 끝으로 33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마무리짓고 김영삼차기대통령에 대한 국정종합보고안 작성에 들어갔다.<관계기사 3면>
대통령비서실은 이날 청와대의 직제·인원·예산 등에 관해 인수위에 보고했으며,인수위는 이를 토대로 청와대 비서실의 직제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비서실은 이날 보고에서 『청와대는 이제 더 이상 권부의 상징이 아니다』고 밝히고 청와대 시설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대통령비서실 직제개편과 관련,인수위는 사정비서실을 없애고 그 대신 사정업무는 앞으로 설치될 「부정부패방지위원회」에서 맡기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일부 비서실 특보를 확대개편,과학기술·산업정보·농업 관련 특보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 극대화를 위해 전동차를 95년까지 6백18량 증차해 지금의 2백% 수준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인수위에 보고했다.
서울시는 또 도시고속화 도로를 단계별로 개통,내부순환선 3개노선(40.1㎞)을 94∼96년중 개통하고 신도시 연결 12개 노선은 93∼98년에 단계별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기지하철 4개노선(1백60㎞)을 94∼96년에 완공하고 이어 3기 지하철공사를 착공,4개노선(1백20㎞)을 95년 착공,9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서울시는 또 도시가스를 96년까지 희망 전가구에 보급,보급률을 73%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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