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 17%/방화시설 불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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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청주 우암상가아파트의 대형참사를 계기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도시의 대형건물중 17%가 방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전주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화재보험가입이 의무화된 특수건물 1만5천8백35건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17.2%가 방재시설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종 방재시설 가운데 경보설비가 불량한 곳은 60.8%나 됐고 소화설비가 22.2%,연소방지시설은 16.5%,피난시설은 16.3%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불이 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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