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중 18명 장례식 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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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청주=임시취재반】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로 숨진 27명(실종자 2명 제외) 가운데 18명에 대한 장례가 9일 오전 치러졌다.
사고대책본부(본부장 나기정청주시장)에 따르면 8일 오후 늦게 청주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던 황종훈(36·공군3579부대 상사·나동 501호)·정양림(33)씨 부부의 시체가 충주화장장에서 화장,9일 오전 부대에서 장례를 치른뒤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또 이날 오전 6시40분 충북대 부속병원에 안치돼 있던 이재화씨(31·여·가동 202호) 등 일가족 4명의 시체도 화장을 위해 대전화장장으로 출발하는 등 이날 12명의 시체가 모두 화장을 위해 발인됐다. 이들 사망자의 장례는 사고대책본부·충북장의협회 및 이 협회 청주시지부에서 전액 무료로 치러졌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장례식은 오전 8시쯤부터 발인이 시작되자 청주병원 등에서는 유가족들의 통곡으로 온통 울음바다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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