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동구 세에 "주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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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일 글로벌j선수권>
【동경=유상철 특파원】한국청소년남자 탁구팀이 제1회 글로벌 청소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 공동3위에 머물고 말았다.
또 여자 팀은 동구의 강호 헝가리에 역전패,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남자 팀은 7일 이곳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벌어진 이틀째 준결승에서 난적 폴란드와 3시간30분간에 걸친 격전 끝에 4-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A조 예선에서 체크를 4-1로 일축, 3전승을 마크하며 준결승전에 나섰던 한국은 에이스 이철승(제일합섬)이 단식 2게임과 이상준(제일합섬)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 승리, 모두 3게임을 따내며 고군분투했으나 이상준과 유망주 김영진(합포 고)이 단식 4경기에서 전패하는 부진으로 4-3으로 무너졌다.
또 여자 팀은 D조 헝가리와 최종예선 2차 전에서 기대주 김무교(근화 여고)가 단식 2게임을 따내며 분전했으나 주전 김분식(제일모직)이 컨디션 난조로 단식과 믿었던 복식에서도 패해 4-3으로 역전패, 예선 탈락했다.
한편 이날 여자 부 결승에선 덩야핑의 중국이 위복순이 선전한 북한에 4-2로 신승, 원년우승과 함께 8천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스웨덴이 예선서 중국을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북한을 4-0으로 완파, 폴란드와 패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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