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 "겨울담금질" 줄줄이 국내외 전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출범 10년이 넘어 국내최고인기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 및 축구의 각 구단들은 새해 들어 5일부터 시무식에 이어 일제히 체력훈련에 들어가 올 시즌 장기 페넌트레이스에 대비하게 된다.

<프로야구>
8개 구단은 7∼8일게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겨울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롯데는 7일부터 사직구장 체력단련 실에서 조별 체력훈련을 시작, 10일 께 부 터 가벼운 배팅훈련을 벌인다.
롯데는 오는 30일부터 3월1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 훈련캠프를 설치, 93년 페넌트레이스 정상을 향한 본격적인 임전태세를 갖춘다.
빙그레도 7일부터 이글스 타운 내 실내연습장에서 자율훈련에 들어가 전지훈련에 대비한 체력훈련을 실시한다.
빙그레는 2월5일부터 3월 7일까지 일본 시마바라에서 전지훈련을 벌일 예정.
해태는 12일부터 호승관에서 조별 체력훈련을 시작하며 4일마다 무등산크로스컨트리를 실시, 대만전지훈련(2월10일∼3월5일)에 앞서 완벽한 체력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7일 팔공산 등반으로 시무식을 대신한 후 8∼9일 선수별 체력측정을 실시할 계획.
삼성은 15일부터 경산구장에서 전지훈련에 대비한 체력·기초훈련을 벌인 후 1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를 거쳐 일본 노베오카 등에서 본격적인 실전훈련을 벌인다.
이밖에 OB·LG·태평양·쌍방울도 각각 체력훈련에 치중한 후 2월부터 일본·미국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축구>
신생 푸마 구단을 비롯한 7개 구단은 출범 11년째를 맞아 새해 벽두부터 일제히 겨울훈련에 돌입, 시즌 개막에 대비한 전력배가에 총력을 경주하게 된다.
92시즌 최하위에 머문 유공은 박성화 감독 취임을 계기로 심기일전, 7개 구단 중 맨 먼저 5일부터 진해캠프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할 계획. 한달 남짓 진해에서의 강 훈을 마친 다음 2월 16일부터 자매결연 팀인 일본 히로시마 산프란체 팀 초청으로 3주간 해외 전 훈을 실시한다.
또 포철과 LG는 각각 6일 소집, 국내에서 겨울체력훈련을 쌓고 뒤이어 1월 하순쯤 해외 전지훈련을 벌일 예정. 두 팀 모두 가까운 일본 등지를 택해 2∼3주간 일정으로 전 훈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대우 역시 7일부터 울산·부산에서 체력훈련을 시작한 후 1월 하순(또는 2월 초) 현대는 일본으로, 대우는 독일·프랑스 등지를 택해 3주간 해외전지훈련을 쌓을 계획.
이밖에 일화는 1월초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며 신생 제7구단인 완산푸마는 1월 중순까지 모든 선수계약을 끝마친 후 국내에 캠프를 차려 놓고 체력 및 전술훈련을 착실히 쌓아 93시즌 돌풍을 일으킨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놓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