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수출규제품 절반으로 줄여/1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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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북경 AP=연합】 중국은 1일부터 수출규제품목의 수를 종전의 절반으로 대폭 줄일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해 12월30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일부 전자제품 수입통제 완화 발표와 함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가입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평가된다.
이 통신은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경제와 인민의 생계에 특별히 중요하거나 국제시장에 중요한 1백38개 품목만이 수출허가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수출허가를 필요로 하는 품목중 곡물·콩·옥수수·차·석탄·원유 및 석유제품 등 주요 16개 품목은 국가가 통제하며,그외 품목들은 각 지방정부가 관장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외국무역회사들은 새로운 규제에 들지 않은 상품들을 모두 수출할 수 있으나,수출업이 허용된 중국 회사들과 외국과의 합작회사들은 자사 제품만을 수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29일 즉석 카메라와 필름·디지틀방식 전화교환기 등 일부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통제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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