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비밀무기거래로 생긴 돈/이란­콘트라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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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니카라과의 콘트라 반군에 지원
이란­콘트라사건은 지난 85는 미국이 레바논억류인질 석방을 위해 이란과 금지된 비밀무기거래를 진행하는 한편 여기에서 챙긴 자금으로 니카라과 콘트라반군을 지원하는데 유용한 사건이다.
86년 니카라과상공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작전기가 추락하면서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기 시작,로런스 월시가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수사는 로널드 레이건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이었던 올리버 노스중령이 유죄판결을 받는 선에서 종결되는 듯했으나,재판과정에서 조지 부시대통령·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 등이 당시 사건을 인지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됐다. 지난해 7월 전직 CIA고위간부가 양심선언을 함으로써 다시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6월 월시특별검사가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방장관을 위증혐의 등으로 기소,부시에게 타격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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