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계 증권사 W I 카 서울지점장 피터 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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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증시 내년도 상승세 탈 것”
『한국의 증시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는 단계로서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본다.』
프랑스계 유명증권사인 W I 카(Carr)사의 피터 손 서울지점장(36)은 『현재 주가는 적정수준이라고 판단되나 앞으로 실물경제가 호전될 전망이고 금리인하의 효과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도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입규모(매수·매도차액) 1조5천억원은 당초 예상과는 어떤가.
『예상했던대로다.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우리지점도 요즈음에는 거래량중 매수비율이 95%를 넘을 정도로 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근 나라들과 한국증시를 비교하면.
『대만·홍콩·태국 등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는 할 수 없으나 장래성은 어느 나라 못지 않다고 본다.』
­한국증시의 문제점은.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낮아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기관비중이 높아지면 단타매매도 자연히 줄 것으로 본다. 또 배당이 시가가 아닌 액면가기준으로 실시돼 배당수익률이 낮은데 시가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해 시세차익만을 노린 투자패턴을 배당목적의 투자 등으로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종목별 10%까지로 제한돼있는 외국인투자한도의 확대도 검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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