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입시 교통비상/대중교통 이용 더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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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춥고 수도권엔 눈”예보/6대도시 출근·등교시간 10시 이후
93학년도 전기대 학력고사가 22일 전국 1백1개대학 5백30개 고사장 1만3천2백52개 고사실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고사실에 들어가야 하며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4교시에 걸쳐 9개과목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국립교육평가원은 22일 오전 7시50분부터 「학력고사 종합상황실」을 운영,각 대학 고사장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과목별로 출제위원을 대기시켜 현장에서의 각종 질의에 응답토록 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부산 등 6대도시와 수도권 지역의 출근·등교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지는 등 교통종합대책이 마련돼 시행되지만 수험생 59만8천여명과 학부모·교사 등 1백여만명이 같은시간대에 한꺼번에 이동하는데다 지난 1년동안 자가용이 70여만대나 늘어 대도시 대학가 진입로와 지방캠퍼스로 향하는 수도권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날씨는 당초 예보와 달리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3도 등 영하8도∼영상3도,낮기온이 영하1도∼영상8도로 조금 추워지면서 서울·경기 일원에선 아침 한때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가급적 자가용 승용차보다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여유있게 출발하고 옷도 두텁게 입는 등 대비가 요망된다.
입시를 하루 앞둔 21일 동국대·중앙대 등 25개 대학이 오전에,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76개 대학이 오후에 수험생을 예비소집해 수험표를 배부하고 수험때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대학들이 밀집한 서울 신촌·청량리 일대와 대학 주변 도로에서는 수험생·학부모들과 이들이 몰고온 자가용 승용차들로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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