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직물 고품질·고가전략 주효/1억불 은탑산업훈장/(주)성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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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섬유제품이 중국·동남아 등의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와중에도 폴리에스터직물 전문생산 중소기업인 (주)성안이 올해 1억달러 수출상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은 순전히 「고품질 고가전략」과 「시장다변화」노력 덕분이다.
올해초부터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자 박용관회장(64)의 뒤를 이어 첫 전문경영인이 된 이승희사장(54)은 『신제품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중국산 등의 중저가품과는 시장 자체가 다르고 비싼가격에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로 우리의 직물수출 가격이 야드당 1달러50센트 내외지만 성안이 팔고있는 제품중에는 야드당 3달러가 넘는 것도 많다.
지난 76년 설립된 성안은 현재 대구의 본사·공장과 서울사무소·홍콩지사 등에 8백20명이 일하고 있는데 60명이 있는 본사개발실에서는 매달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시험생산하고 있다.
처음부터 「STARTEX」(스타텍스)라는 고유상표로 수출을 시작,수출품의 90% 이상을 자기상표로 팔고있는 것도 「고가전략」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또 대한무역진흥공사 등이 주관하는 해외상품 박람회에 거의 참여,일찌감치 중남미·중동·동구권·중국 등에 균형있게 수출시장을 개척해왔다.<오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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