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설 일정조정 논란/민자서 바꾸자 민주·국민 원상회복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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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이 중앙선관위와 각후보 진영과의 합의조정한 후보 및 연설원의 TV연설일정을 중앙선관위와 협의하에 임의 변경한데 대해 민주·국민당 등 여타 후보진영이 강력 반발하면서 이의 원상회복을 촉구하고 나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자당측은 27일 일정이 확정된 TV연설계획의 변경안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후보 및 연설원의 연설 10건중 7건을 재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기택민주·김동길국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선관위는 임의변경안을 취소하고 당초 합의대로 원상회복 조치를 하고 김영삼후보는 부당한 방법으로 확보한 TV연설을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김 위원장은 『만일 시정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과 국민당은 모든 수단을 다하여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12월15일 오후 9시50분으로 예정된 김영삼민자당후보 연설원의 MBC­TV연설일정만 민자당과 협의해 재조정하기로 하고 나머지 TV연설 일정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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