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선 개량 김치 독 이용|김장 저장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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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김치는 보관을 잘해야 비로소 제 맛을 낸다. 김치를 시지 않게 보관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포기가 큰 배추나 단단한 무를 맨 아래쪽에 넣고 맨 위에는 절인 우거지를 덮어야 하얀 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그 위에 무거운 돌로 눌러 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빨리 시는 것을 방지한다 ▲큰 단지에 담는 것보다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거나 조금씩 비닐봉지에 따로 싸서 담는다 ▲김치 국물이 항상 김치의 겉면을 덮고 있도록 잘 박하게 부어 준다.
김장 보관 중 가장 큰 문제는 어디에 담을 것인가 하는 것.
김치는 지하실이나 땅속에 묻어 놓은 독에 담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그러나 김치 독을 묻을 곳이 없는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개량 김치 독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최근에 나온 개량 김치 독들은 스테인리스제품 전문업체인 한일·경동·세신과 플라스틱 생산업체인 내셔널 등 4개 사 제품이 주류다.
이 제품들은 모두 소재·외형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보온·보냉 효과가 뛰어난 발포우레탄을 사용, 김치숙성 최적온도(섭씨5도)를 유지하고 빨리 시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개발, 성능은 비슷하다.
개량 김치 독을 사용할 때 요령은 담글 때 온도가 높으면 내부온도가 높은 채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변온도가 낮을 때 담그는 깃이 좋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은 일반가정보다 1∼2주일 정도김장시기를 늦추고, 김치를 하루정도 밖에 내놓았다가 온도가 내려간 후 김치 독에 넣는 것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김치 독에 내장된 아이스 팩은 냉동실에서 얼린 후 1∼2일에 한번씩 교환해 준다.
개량 김치 독을 고를 때는 뚜껑이 밀폐가 잘 되는지, 스테인리스와 우레탄의 접착부분이 매끄러운지 잘 살피고, 김장용량을 생각해 고른다.
개량 김치 독은 용량에 따라 20∼25ℓ(10∼15포기용)의 스테인리스제품이 9만∼9만8천 원선, 40ℓ(20∼25포기용)크기가 12만∼13만원선.
플라스틱제품은 6만6천(32ℓ)∼7만5백원(42ℓ)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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