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C,무역협상 진전/미테랑 “혼자 승리할순 없다” 양보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 AP·AFP=연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18,19일 이틀간의 고위실무자 연쇄회동에서 오일시드(유지작물종자) 문제 등을 포함한 양측간 무역마찰 해소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19일 발표했다.
프란스 안드리센 EC집행위부위원장겸 대외담당위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회담을 마친뒤 이같이 밝히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재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대표도 이 자리에서 무역마찰이 빚어진 모든 분야에서 『양측의 견해가 상당히 접근했다』면서 협상이 계속될 것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워싱턴회동에서 이렇다 할 완전한 타협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협상시기와 장소도 알려지지 않았다.
한 유럽소식통은 미·EC가 합의를 향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미·EC 워싱턴회담에 앞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도 18일 열린 각의에서 『프랑스 혼자만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장 피에르 스와송 프랑스농업장관이 밝히는 등 양보할 용의가 시사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