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불량서클/학우에 각목폭행/혈서까지 쓰게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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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서형식기자】 전주 북부경찰서는 13일 교내에서 불량서클을 조직,자신들의 서클을 비난하는 동료 학생들을 각목 등으로 구타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죽이겠다고 위협,혈서까지 쓰게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주시내 Y여고 임모(17·2년)·이모(17·2년)양 등 여고생 6명을 무더기로 구속했다.
임양 등은 올초 교내에서 「진달래」라는 불량서클을 조직한후 지난 4,5일 전주시 덕진동 김모양(17·2년)의 자취방에서 자신들의 서클에 대해 욕설 등을 하고 다니는 김양 등 동료 학생 5명을 각목 등으로 구타,상처를 입힌 혐의다.
임양 등은 또 김양 등을 구타한뒤 이 사실을 부모·경찰에 알리면 『죽이겠다』며 면도칼로 손가락을 그어 「신고하지 않겠다」는 혈서까지 받아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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