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형태/연탄보일러 전체 가구의 48% “최다”(통계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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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십여년전만 해도 겨울철이 되면 신문 사회면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뉴스는 연탄가스중독 사고였다. 그때만 해도 연탄을 아궁이에 두어장 넣고 방구들을 덥히는게 가장 보편적인 난방방식이었기 때문에 연탄가스 중독으로 생명까지 잃는 일이 흔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집이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고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집이 많아졌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난방형태중 연탄보일러가 가장 많았고 기름보일러­연탄아궁이­가스보일러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도 보일러 난방이 전체의 70%(연탄 47%,기름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중앙집중식 난방이 전체 2백82만가구중 39만7천가구로 재래식 연탄아궁이를 쓰는 집(37만여가구)보다 많았다. 가스보일러 난방도 늘어 서울에만 21만가구,전국적으로 60만가구에 달하는데 도시가스 보급확대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정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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