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TV를 죽일 것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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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인은 TV를 죽일 것이다." 2004년 한국을 찾은 미국 정보기술(IT) 전문가 조지 길더가 한 말이다.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길더는 IT와 뉴미디어 분야에서 앞서 있는 한국인이야말로 가장 빠른 속도로 전통적인 매체를 밀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한국인 4명 중 1명은 원하는 시간대에 보고 싶은 콘텐트를 골라보는 '디지털 미디어족'이란다.

김강석 SBS 멀티미디어 팀장이 미디어 간 충돌로 새 판이 짜이고 있는 현장을 꼼꼼히 기록해 '미디어 대충돌'(사진.노마드북스 간)을 내놨다. 이 책은 인터넷.케이블TV.디지털멀티미디어이동방송(DMB) 등 뉴미디어가 빠른 속도로 우리 삶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케이블TV와 지상파TV 간 시청률 다툼에서 초고속 통신망 전쟁까지 미디어 업계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다뤘다. 368쪽, 1만3000원.

이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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