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발레무대 대형공연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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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내외 발레단의 대형 발레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이 30일 오후7시30분 리틀앤젤스 예술회관에서 제35회 정기공연으로 『백조의 호수』 전막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6회의 공연을 갖는다.
이어 한국발레협회(회장 임성남)도 다음달 1일 오후4시·7시 두 차례에 걸쳐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제12회 한국발레협회 대공연을 갖고 『백조의 호수』 등 16작품을 선보인다.
11월4∼6일에는 영국 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코티시 발레단의 『코펠리아』가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무대에 오른다. 이번 스코티시 발레단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 찰스 왕세자 부처의 방한을 기념하는 문화사절로 이뤄진 것이다.
스코티시 발레단은 특히 19세기 고전발레인 『지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에서 현대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미녀와 야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터리를 소화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련 스탈린그라드 출생의 예술감독 갈리나 삼소바(55)가 이끄는 이 발레단은 내한공연에서 레오 들리브 작곡의 『코펠리아』를 세계적인 안무가 피터라이트의 안무로 무대에 올린다.
『코펠리아』가 세계 정상급의 발레를 선보이는데 비해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국내 발레단과 키로프 발레단의 연합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전 레닌그라드)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가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직접 안무·지도하고 이 발레단의 무대디자이너인 시몬 파스투크와 의상디자이너인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무대장치와 의상을 새롭게 창작해 무대에 올린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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