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박 지지율, 7월이면 역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나라당 박근혜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한 달 뒤인 7월 중순에 현재의 지지율 구도를 역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본선에서 위험부담이 없는 후보를 가려뽑는 엄정한 눈이 경선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7월 중순엔 당의 검증 청문회가 열린다. 그의 발언 속엔 가파른 검증 공방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희망이 담겨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박 후보는 私(사심).邪(사술).詐(사기)와 같은 3개의 '사'된 생각이 없는 분이다."

-선거전략은.

"정성을 다하는 것 외에 비책이나 전략이나 기획이나 이런 것은 없다. 박근혜 후보의 철학과 비전을 국민과 당원에게 설명하고, 본선에서 역전의 위험부담이 없는 후보가 박근혜 후보라는 것을 100번이고 설명하겠다."

-이명박 후보와의 지지율 역전이 가능하다고 믿나.

"본선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님을 당원과 국민이 깨닫기 시작했다. 본선 경쟁력을 생각하면 7월 중순 역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여권으로 갈 표가 잠시 (이 후보에게) 머물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착시 현상은 여권 후보가 나타나게 되면 바로 사라진다. 오히려 역전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

홍 위원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1992년 대선 때는 민주당 대변인을 맡아 김대중 후보의 입으로 활약했다. 당시 김영삼 후보를 낸 민자당의 대변인이 이명박 캠프 선대위원장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다. 홍 위원장과 함께 박근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은 홍 위원장의 해병대 선배이자, 박희태 위원장의 서울대 법대 동기생(57년 입학)이다.

최상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