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폐쇄조치 항의/런던서 20만명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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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 AFP·UPI=연합】 영국 정부의 탄광폐쇄 조치에 반대하는 광원들과 노동조합·야당세력들은 25일 런던에서 20여만명의 시위군중이 참가한 가운데 폐광조치와 경제실정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9년간 런던에서 벌어진 시위사상 최대인원이 동원된 이날 집회에서 시위대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런던 시가지를 가득 메운채 『광원대신 메이저총리를 해고하라』『오늘은 광원이 해고되고 내일은 또 누군가가 해고될 것』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작업복차림을 한 수십명의 광원들은 많은 런던시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위행진을 선도했으며,하이드파크에서 가진 집회에서 정부의 폐광정책은 경기침체로 실업자수가 3백만명에 달하는 국가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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