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군주둔 긴요”/일 방위청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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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한핵·중국 해군증강 불안요인
【동경 AP=연합】 미야시타 소헤이(궁하창평) 일본 방위청장관은 19일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이 아시아 지역의 잠재적인 불안정 요소라고 지적하고 미군 주둔이 냉전시대보다 더 긴요하다고 말했다.
미야시타방위청장관은 아시아의 상황은 유럽과 비교할때 매우 복잡하며,아시아 지역국가들이 모두 군축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동부 국경선을 따라 수만명의 병력이 배치돼있고,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은 첨단무기를 계속 사들이고 있으며,북한은 핵무기개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문제 분석가들은 현재 아시아의 군사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이며,중국은 연안경비에 머물렀던 해군력을 남중국해를 작전무대로 삼을 수 있는 수준까지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은 또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고급 군사기술을 사들이고 있으며,우크라이나로부터 항공모함 구입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야시타방위청장관은 『미군 주둔의 중요성은 냉전종식에도 불구,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미국과 일본의 안보동맹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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