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주전에 비해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형 평형(32평형 미만)은 0.03% 올랐을 뿐 중형 평형(32평형 이상~50평형 미만)과 대형 평형(50평형 이상)은 각각 0.02%, 0.03% 내렸다.
지역별로는 강서(-0.30%).금천(-0.23%).강동구(-0.11)가 하락세를 보였다. 강서구 등촌동 부영아파트 32평형은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등촌동 금탑공인 강석수 사장은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크게 줄자 일부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0.32%).은평(0.19%).도봉구(0.13%)의 전셋값은 비교적 많이 올랐다. 종로구 내수동 건국공인 관계자는 "일부 저가물건이 소화되면서 호가 오름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수도권(0.02%)에선 평택(0.39%).시흥(0.32%).이천시(0.24%) 등이 크게 올랐다. 의왕(-0.19%).김포(-0.18%).과천(-0.17%).광명시(-0.12%)는 내렸다. 김포시에선 풍무동(-0.59%) 일대의 하락폭이 컸다. 풍무동 유현마을신동아 31평형은 2주 전보다 500만~1000만원 내린 8250만~9000만원 선이다.
신도시 평균 전셋값도 변동이 없었다. 평촌(0.14%).중동(0.10%)은 올랐으나 산본(-0.26%).일산(-0.03%).분당(-0.01%)은 내렸다. 산본신도시 동백우성 38평형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보름 전보다 1000만원 가량 빠졌다. 산본동 동백공인 박정은 사장은 "수요 자체가 많지 않아 시세보다 싼 물건도 쉽게 소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