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식 선생 동상 20일 제막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고당 조만식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 오는 20일 오후3시 경기도 파주군 오두산에 조성된 통일동산 통일전망대 경내에서 거행된다.
고당 조만식 선생 동상건립위원회(위원장 한경직 목사)가 주관하는 이날 제막식에는 박준규 국회의장, 현승종 국무총리, 고당의 부인 전선애 여사(89)를 비롯해 사회 각계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다.
일제하 민족의 사표 중 한분인 고당은 해방 후 평양에서 조선민주당을 창당, 민족민주주의 세력을 이끌다 46년 1월5일 소련군과 공산당에 의해 평양 고려호텔에 감금된 이래 45년간 생사가 묘연했었다.
고당의 순국은 지난해 7월19일 중앙일보에 의해 특종보도로 확인됐다. 본보 취재진은 모스크바로 망명한 전 북한외무성부상 등을 지낸 박길룡씨(74)의 증언을 통해 고당이 6·25 발발후인 50년 10월18일 평양에서 학살되었음을 밝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