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한열 열사 '추모 20주기' 행사 곳곳에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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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9일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그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오후 1시 반에는 서울에서 인간띠잇기행사와 함께 임진각에서 서울까지 시민들이 함께 걷고 자전거를 타는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밤까지는 서울시청 부근에서 마당극, 노래패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대학생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시청에서 명동까지 걸으며 20년 전 6.10항쟁 당시를 재연한다. 이날 재연은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당하던 상황과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 등이 연출될 계획이다.

방송사들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BS 1TV의 'KBS 스페셜'은 '6.10 민주항쟁 20년 기획'이라는 주제 아래 1부 '스무날의 기억'(9일 오후 8시), 2부 '1987 2007'(10일 오후 8시)을 잇달아 선보인다. SBS는 10일 오전 6시50분부터 '나의 6월 이야기'를 방송한다.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등이 출연해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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