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25일만에 정상화/14대/17개 상위장·3개 특위장 선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5∼7일 상위… 15일부터 국감/추곡·안기부법 개정 등 싸고 격돌예상
국회가 2일 오후 본회의를 속개함으로써 14대국회 임기시작 이후 1백25일만에 정상화됐다.<관계기사 3면>
국회는 이날 운영위를 포함한 17개 상임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선출하고 정치·환경·대전EXPO특위 등 3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하고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국감계획서를 작성하며 8일 본회의를 속개,국감대상 기관을 확정한뒤 예결특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회는 또 8일 본회의에서 국무총리로부터 38조5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추경편성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을 예정이며 국무총리가 경질될 경우 상임위 활동기간중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자·민주·국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주재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일정 문제를 협의,국감을 15일부터 10∼14일간 실시키로 합의했다.
총무들은 국회정치특위는 오는 31일까지,환경특위는 14대국회 전반기까지 각각 가동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문제와 관련,민자당은 실시가 어렵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국민당은 서울·중부·영남·호남권 등 4개권역으로 나눠 해당상위의 합동 감사실시안을 제시해 더 논의키로 했다.
3당은 이와 함께 연말 대선을 감안,정기국회의 회기단축이 불가피 하다는 판단에 따라 11월10일 내지 14일까지로 단축운영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159회 정기국회는 각 당의 대선전략과 맞물려 새해 예산안·추곡수매 동의안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법·대선법·안기부법 등 정치관계법안,관권선거 문제 등의 정치현안과 쟁점을 둘러싸고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여 파란이 예상된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운영 김용태(민자) ▲법사 현경대(민자) ▲외통 정재문(민자) ▲행정 윤영탁(국민) ▲내무 서정화(민자) ▲재무 노인환(민자) ▲경과 신진욱(민주) ▲국방 유학성(민자) ▲교청 조순형(민주) ▲문공 오세응(민자) ▲농림수산 정시채(민자) ▲상공 안동선(민주) ▲동자 손승덕(국민) ▲보사 장기욱(민주) ▲노동 장석화(민주) ▲교체 양정규(민자) ▲건설 서정화(민자) ▲윤리특위위원장 이종근(민자)
□국회 상임위원장
◇민자당
운 영 김용태
법 사 현경대
외 통 정재문
내 무 서정화
재 무 노인환
국 방 유학성
문 공 오세응
농수산 정시채
교 체 양정규
건 설 서정화
◇민주당
경 과 신진욱
교 청 조순형
상 공 안동선
보 사 장기욱
노 동 장석화
◇국민당
행 정 윤영탁
동 자 손승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