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문화인물〉한글학자 환산 이윤재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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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0월의 문화인물」에 우리말 연구와 보급을 통해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사한 한글학자 환산 이윤재선생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학자인 이윤재선생의 애국적인 생애를 널리 알리고 연구업적을 정리·재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산은 1888년12월24일 경남김해시대성동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다 늦게 신학문에 뜻을 두고 김해 공립보통학교와 대구계성학교를 거쳐 중국 북경대학에서 수학했다. 조선말사전이 없음을 한탄하면서 조선어연구회(조선어학회 전신)에서 국어사전 편찬을 위해 한글맞춤법 통일과 표준어 사정,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등을 주도했고 조선어학회 기관지인『한글』의 편집책임자로 한글 연구에 전념, 1933년「한글 맞춤법 통일안」, 1936년 「조선어 표준말 모음」등의 탄생을 보게됐다.
주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사전편찬관련 국제학술회의=10월30, 31일 오전 10시 국립극장 소극장. 주제 『각 국 사전편찬의 제문제』 ▲민족어연구 학술발표회=10월31일 문예진흥원 강당. 주제『이윤재선생 과 일제시대의 민족어 연구』 ▲92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발표대회-10월9, 10일 한국통신연구센터 ▲추모 강연회=10월11일 경남대. 주제『환산선생의 생애와 학문』 ▲추모문집 발간=10월중 국립국어연구원 주관으로 1천부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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