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의 관광레저 도시 중장기 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다.
춘천시는 관광레저 도시로 발전한다는 목표에 따라 2004년 레저대회인 춘천레스팩스(가칭)를 열고 2007년 동아시아대회를 거쳐 2009년에는 세계레저올림픽을 열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04년 예산안에 춘천레스팩스 운영비 3억원, 세계레저올림픽 마스터플랜 작성 용역비 3억원, 구곡폭포 관광지 용역비 2억원 등을 포함시켜 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안은 내무위원회에선 원안대로 통과했으나 예결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실현 가능성이 확실치 않은 데다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레저시티 조성과 관련, 용역기관이 중간보고회 및 최종보고회 등을 열었고 지역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됐음에도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상당수 시민들이 춘천을 관광휴양도시로 개발하는 데 동의하는 만큼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