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주도株 실종…이틀째 미끄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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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와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해 하락세로 반전했다.

23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66 포인트(0.33%) 하락한 801.8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백60억원과 4백5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속에 2백25억원의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종이.의료정밀.통신 등은 올랐지만 섬유.운수장비.유통 등은 하락했다.

조류독감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대림수산.동원수산.사조산업 등 참치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라크 파병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라크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건설.대우건설 등 건설주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한국전력은 오른 반면 국민은행.POSCO는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KT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주당 7백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한 세림제지, 회사 분할 이후 재상장한 스타코넷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0.60포인트(1.35%) 떨어진 43.55로 장을 마쳤다.

하나로통신.LG텔레콤.NHN.옥션 등 시가총액 상위사 대부분이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등록 이후 시가총액 8위로 뛰어오른 레인콤은 9.65% 급락세로 돌아섰다.

아이러브스쿨에 추가 출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서울이동통신, 월마트와 1천만달러 규모의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이텍스필, 조류독감 진단 시약을 개발한 에스디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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