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私高 학부모 年 소득 살펴보니<br>민사고 8200만원 최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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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자립형사립고(자사고)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의 소득 수준은 얼마나 될까. 자사고 학생의 가정은 일반고 가정보다 소득 수준이 훨씬 높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수준은 공개된 적이 없다. 최근 교육부는 강길부 의원에게 자사고 학부모의 연 소득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6개 자사고 중 민족사관고 학부모의 연소득이 2005년 현재 8251만원으로 가장 많다. 그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인 3948만원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 전북 상산고와 부산 해운대고가 7000만원 이상이었고 포항제철고ㆍ현대청운고가 5500만원 선이었다. 교육부는 자료에서 “자사고 학부모는 중산층 이상이며, 저소득층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외고 학부모의 소득 수준 역시 민사고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예일대생 세진이를 자녀로 둔 박완부씨는 “딸을 고교 국제반에 넣을 때 학교에서 먼저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지를 파악하더라”고 전했다.

강민석ㆍ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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