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자매에게 온정 밀물/보사부·병원 수술비 국고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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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언니에게 콩팥을 제공하려 하나 수술비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백은숙(25)·은경양(22) 자매(중앙일보 9월18일 23면 주사위 보도·일부지방 19일자)에게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서울 중앙대 대학교회 대학부와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2백만원씩,익명을 요구한 시민과 청주대 K교수가 각각 1백만원씩의 성금을 본사에 맡겨왔다. 또 서울 청담동에 사는 주부라고만 자신을 밝힌 시민이 30만원을,회사원 이동렬씨와 새샘하우스 고동현씨,우정건설 정두봉전무가 20만원씩과 10만원씩을 치료비에 보태쓰도록 보내왔다.
이밖에 시민 3명이 무기명으로 25만원을 보냈고 전북도 강상원도지사·임승래교육감·이강종경찰청장·최세장농협지회장 등이 금일봉을 맡겨왔다.
한편 보사부와 백양 자매가 입원중인 전북대병원측은 이들 자매를 1종 의료보호 대상자로 지정해 특수검사비·병실료 등을 제외한 수술치료비를 국고 등에서 부담키로 하고 24일 콩팥 이식수술을 하기로 했다.<전주=서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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