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악성 댓글 강력 규제해야" 76.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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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고소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에 대해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처벌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초엔 악성 댓글에 상처를 받고 고심하던 가수 유니가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악성 댓글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과 함께 댓글에 대한 규제 강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30일 조인스 풍향계 조사결과 악성 댓글에 대한 규제 강화에 '찬성한다(76.5%)'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악성 댓글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는 연예인들의 고백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악성 댓글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같은 질문을 던진 지난해 9월 13일 21차 조사에서 규제에 찬성한 응답자는 73.9%, 반대한 응답자는 17.2%였다. 이번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9개월 사이 찬성은 2.6%P늘고, 반대는 3.8%P 줄었다.

악성 댓글 규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연예인들의 성적 대상화를 우려하는 여성(81.7%) 응답자 사이에서 많이 나왔다. 30대(87.8%)과 고학력자(대학 재학 이상 83.7%)들도 규제 강화에 공감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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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공동조사]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2006년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 54차 조사는 1주년 특별조사로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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