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옥 승률 백% 첫 완투에 1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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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행운의 투수 오봉옥(오봉옥·삼성)이 승률부문 챔피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봉옥은 4일 쌍방울과의 대구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9회까지 완투하며 12안타 6실점으로 막아 11승 째를 올렸다,
삼성은 오의 프로 데뷔 첫 완투승에 힘입어 쌍방울을 12-6으로 이겼다.
삼성은 5-4로 뒤지던 5회 말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4구 1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5득점, 경기를 뒤집으며 오의 승수를 하나 더해줬다.
10승2세이브, 승률 1백%로 승률왕 타이틀을 노리던 오는 전날까지 규정이닝(1백26이닝)에 못 미치는 1백3과 3분의1이닝만을 채워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나 오봉옥은 이날 9이닝을 추가, 남은 8게임에서 13과 3분의2이닝만 더 던지면 승률 77·3%(17승5패2세)인 윤학길, (윤학길·롯데)을 제치고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한편 태평양은 주포 김경기(김경기)가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11안타를 작렬시키며 해태를 10회 연장 끝에 11-8로 제압했다.
또 선두 빙그레도 10회 연장 끝에 0B를 4-1로 꺾고 한국시리즈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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