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농구에 지방팀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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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여고농구에 지방팀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제28회 쌍용기고교농구대회 여고부는 지방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서울세를 무력화시켰다.
지방돌풍을 일으키며 4강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은 여고부 A·B조 수위인 마산여고와 삼천포여종고, 그리고 수원여고와 부산 동주여상.
이날 장충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예선최종일 경기에서 삼천포여종고는 2년생 이길순(이길순·26점) 의 정확한 내외곽 슛으로 1년생 센터 이은영(이은영·31점)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수원여고를 89-74로 일축, B조 1위(3승1패)로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에 반해 남자부는 여전히 서울의 독무대. 「장대군단」휘문고는 대전고와의 남고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현주엽(현주엽) 손종오(손종오·이상19점)의 득점으로 대전고에 70-66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대경상고등 3개팀이 모두2승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대경상고는 득실차에서 뒤져 3위로 탈락.
이로써 남고부는 용산·경복·휘문고 등 전통의 강호 3개팀과 대전고가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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