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발 KAL기 대만인 협박전화/“폭발물 설치”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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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8일 오전 9시50분쯤 대한항공 대북시내 지점·공항지점에 30대가량의 대만인 남자로부터 대북발 서울행 KAL636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항공기 출발이 2시간여동안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 대만인 남자는 두차례 전화를 통해 『한국정부가 주한중화민국대사관을 중국에 넘겨주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서울행 KAL636편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대만인 승객을 탑승시키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오후 2시35분에 대북공항을 이륙할 예정이었던 KAL636편은 기내 정밀수색을 하느라 2시간이 늦은 오후 4시35분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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