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한달간 에이즈 몰라/영남대병원 환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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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김기찬기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자신의 발병사실을 모른채 일반환자와 함께 한달여동안 입원실에 입원,치료를 받다 숨진 사실이 밝혀져 AIDS환자 진단 및 관리체제의 허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10시45분쯤 경북대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에이즈환자 신모씨(37·운전기사)가 급성호흡부전과 폐경색 등의 증상으로 숨졌다. 신씨는 지난 6월부터 발열 등 감기증상으로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7월13일부터 26일까지 1개월 14일동안 영남대병원 내과입원실과 중환자실에서 일반환자와 함께 치료를 받아오다 26일 오전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국립보건원으로부터 통보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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