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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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축구가 특유의 근성은 물론 투지마저 실종됐다.
94년 미국월드컵을 겨냥, 지난달 출범한 김호(김호)감독-초조래(조광내)코치체제의 월드컵 팀이 제2회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에서 두게임 모두 우세한 경기를 필치고도 비김으로써 최종결승(29일)진출마저 극히 불투명해지는 등 그동안 누려온「아시아최강」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비록 짧은 훈련기간(2주)이었다고는 하나 허술한 조직력, 흐트러진 정신자세, 현격한 체력열세 등 그동안 한국축구의 강점이라 할 근성과 투지의 팀컬러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이곳 축구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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