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맞붙는 유역에 부담 두 남녀 속 삼각관계로 부정적 이미지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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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SBS-TV 드라마엔 새로운 미녀 탤런트들이 줄이어 나오고 있다.
『장미 정원』에서 하희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김혜선,『두려움 없는 사랑』에서의 변소정·서정민·김마리,『궁합이 맞습니다』의 서영주·박은영 등이 빼어난 미모로 브라운관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출신의 전혜진(23)이『궁합이 맞습니다』에 전격 캐스팅 돼 이에 합세하고 있다.
90년 미스코리아(유림)출신인 전혜진은 신혼부부 세 쌍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궁합…』에서 주인공 길용우의 옛 애인으로 삼각관계의 갈등으로 몰고 가는 역을 맡고 있다.
『최명길 선배를 비롯한 다른 선배 연기자들과 맞붙는 배역을 맡았기 때문에 연기력이 눈에 띄게 비교된다는 점이 가장 부담스러워요.』
전혜진은 비록 경험이 부족하지만 미모만으로 어필하는 연기자로 끝나는 것이 되지 않기 위해『손짓·숨소리 하나 하나까지 섬세하게 연구해볼 작정』이라고 다짐한다.
『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깐깐한 성격의 역할이 제 성격과는 크게 달라 연기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전 양은『지난해 첫 데뷔 작품「여자의 시간」(KBS-2TV)에서도 다정한 두 남녀 사이에 끼어 들어 삼각관계를 만들어 시청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박힐까 두렵다』고 푸념하기도.
한양전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취미는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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