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해 여름야외 공연 관객8만 동원 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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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3천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춤의 해 여름 야외이벤트」가16일 밤10시30분쯤 서울여의도고수부지에서 그 막을 내렸다.
「춤의 대중화」를 내걸고 춤의 해 운영위원회가 지난7월5일 인천월미도문화의 거리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청주·대천·목포·부산·강릉 등 전국 각지의 산·강·바다를 찾은 피서객들 가운데 약8만 명을 춤판으로 불러모음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은 춤의 해」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알리기 위해 35회에 걸친 순회공연에서 번갈아 땀흘린 무용 인은 15개 공식 참가단체와 24개 찬조출연단체의5백여 명.
서울과 지방 무용 인들의 교류기회가 매우 드문 실정에서 가림다 무용단·육미영과 자유춤꾼들·조승미 발레단·이숙재 밀물현대무용단·경회 발레단·동랑 댄스앙상블 등 서울지역단체와 목포시립무용단·춤 모임 나래·강화자 무용단·대구무용단·엄정자 무용단 등 지방단체들이 관객들과 한데 어우러진 이번 춤판은 서울과 지방 무용계, 무대와 객석을 더욱 가까워지게 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이번 순회춤판을 지켜본 무용관계자들은『난항을 거듭했던 춤의 해가 본궤도에 오르도록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기획』이라며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춤의 해 운영위 측도『춤의 해를 위한 반짝 행사로 끝낼게 아니라 매년 여름행사로 정례화 시킬 경우 춤 관객의 저변을 확대시킨다든가, 바람직한 피서지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매우 효과가 클 것』이라며 뜻 있는 후원자를 적극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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