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불모지서 이룬「박태준과 포철신화」소개>
박태준 회장을 중심 축으로 한 포철 건설 사를 다큐멘터리로 꾸몄다.
60년대 만해도「철강은 곧 국력」이었다. 그런 만큼 신생독립국의 종합제철소 건설에 거는 집념은 뜨거웠다.
박정희 정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기술부족, 차관도입 및 내자동원의 벽에 부닥쳐 종합제철소 건설의 꿈은 아득하기만 했다.
이 책은 박 회장이 누구나 맡기를 두려워했던 종합제철소 건설의 사령탑이 되어 갖가지 시련을 극복한 끝에 황무지 영일만과 모래 벌 광양만에 세계수준의 포항제철을 건설, 세계 기업 사에 길이 남을 신화를 창조한 뒷 얘기를 시종 흥미진진하게 엮었다.<자유시대사 간·3 백 46쪽·4천5백 원>

<21세기 통일한반도 조망…장기전략 제시>
21세기의 세계는 ▲미국·EC·극동(한·중·일)이 3각 구조를 이루면서 각축하고 ▲한국은 통일된 뒤 만주지역까지 포괄하는 한반도경제권(총 인구1억6천)을 형성하며 ▲2005∼2010년께 정보혁명이 일어나 사회와 기업구조 및 일상생활이 급변한다.
이처럼 이 책은 2020년까지 세계와 한국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측하고 이에 대비해 국가의 장기전략은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가를 제시하고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21세기위원회」가 2년 간에 걸쳐 연구한 성과를 모았는데 통일된 한반도에서 펼쳐질 우리 삶의 청사진을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동아일보사 간·4백39쪽·6천5백 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