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약탕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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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부터 한약은 약효 반,정성 반이라고 했다. 그만큼 한약을 달이는 일은 주부들에게 어렵고도 손이 많이가는 고역중 하나였다.
장시간을 달라불어 공을 들여도 시간과 양,불의 강도등을 조금만 소홀히 하면태우기 일쑤였다.
이런 점에 착안한 전기약탕기는 80년대 중반 등장 하자마자 주부들의 인기를 모으면서 가정에 필수적인 건강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전기약탕기 시장은 80년대말까지만 해도 매년50%이상 신장세를 유지해오다가 최근에는 진공포장 한약추출액이 보편화되면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올한해만 50만대 판매를바라볼 정도로 탄탄한 수요를 갖고있다.
시판되고 있는 전기약탕기는 삼성·금성·대우등 가전3사와 대웅·대원등 10여개 중소전문생산업체의2O여가지 품목·이중 가전3사제품은 중소기업들이 OEM (주문자상표부착) 으로 공급하고 있다.
초기에는 타이머 성능이 떨어지고 용기가 약한 불량품이 많았으나 요즘은 상당부분 개선됐으며 자동온도조절기능·보온기능등을 갖춘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격은 기능에따라 3만∼5만5천원선으로 다양하다.
장시간 고열로 작동되는 기기니 만큼 구입할때 안전장치를 잘 확인해야 한다.
타이머와 온도조절장치가 정확하게 작동하는지,용기유리가 튼튼한지도 꼼꼼히 살펴봐야만 약효를제대로 살릴수 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할때는 용기와 본체가 꼭 밀착됐는지 확인하고 본체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뜨거워진 유리용기를 찬물에 곧바로 씻거나 바닥메 놓을경우 캐질 위험이 크니 항상 유의해야 한다.< 이재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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