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선정 강행/19일께 발표/의혹없게 심사기준 공개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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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11일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다음주 중반에 그대로 강행할 움직임이다.
발표일은 19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발표때 대기업들의 각축전으로 말썽이 많았던 이동전화사업자(1개)와 주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전국 10개 무선호출(삐삐) 사업자를 한꺼번에 확정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법적 근거에 따라 합법적으로 절차를 진행시켜 왔고 또 이동통신사업에 민간인 경쟁자를 하루빨리 두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절박하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 때문에 늦출 수 없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대신 사업자선정 발표때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한 의문을 해소시키기 위해 전체 심사항목·심사기준·항목별 가중치를 모두 공개해 의혹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사업에는 외국기업도 참여신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심사절차를 무효화시키면 국제적인 문제가 되며 내년부터 통신장비 시장이 개방되는 등 일정으로 인해 빨리 민간경쟁업체를 선정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 당국은 14일쯤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삐삐 사업에 41개 컨소시엄이나 신청서를 내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 때문에 발표시기를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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