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복싱서 「금」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쿠바가 절대 강세종목인 아마복싱에서 대량의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쿠바는 8일 바르셀로나의 바달로나체육관에서 벌어진 복싱 6개체급의 결승에 5명이 나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최경량급인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에서 91호주세계선수권 준우승자인 로겔리오 마르셀로가 불가리아의 보지노프를 24-10의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판정승, 첫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밴텀급에서 조엘 카사메이요가 아일랜드의 강타자 웨인 맥클라우를 역시 144=8 판정으로 눌러 가볍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쿠바는 세번째로 금메달에 도전한 웰터급의 후안헤르난데스가 아일랜드의 미카엘 카루스에게 접전끝에 13-10으로 판정패, 은메달에 그쳤으나 미들급의 아리엘 헤르난데스가 미국의 크리스 버드를 12-7로 물리쳐 또다시 금메달을 챙겼다.
또 이날 마지막으로 벌어진 헤비급 결승에서 이체급 세계 제1인자로 군림하는 델릭스 사본이 나이지리아의 데이비드 이존리테이를 14-1의 월등한 점수차로 제압, 네번째 우승을 안았다.
한편 이날 발데브론코트에서 벌어진 테니스 여자복식 결승에서 미국의 메리조 페르난데스-기기 페르난데스조가 홈코트의 산체스-마르티네스조를 접전끝에 2-1로 제치고 우승, 전날 캐프리어티의 단식우승에 이어 여자부문에 걸려있는 2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