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1.0% 남북통일 '찬성', 65.0% '통일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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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다섯 명 중 세 명은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중 59.4%는 20년 안에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991명을 대상으로 5월19일부터 21일까지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5.0%가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시점에 대해서는 19.2%가 '6~10년'이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16~20년'(18.9%), '11~15년'(17.4%), '50년 이후'(16.3%), '21~25년'(8.3%), '31~50년'(8.1%), '26~30년'(7.9%), '5년 이내'(3.9%) 순이었다. 20년 안에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은 총 59.4%였다.

남북통일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61.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4.7%, '관심 없다'는 14.3%.

찬성하는 이유로는 46.8%가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를 꼽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 같아서'는 12.2%, '남북 문화교류로 문화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어서' 9.8%,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7.5%,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어서'는 6.3%로 나왔다. 기타 의견으로는 '남한도 핵 보유국이 될 수 있어서'(3.7%), '북한의 명소들을 관광할 수 있어서'(2.5%) 등이 있었다.

반대 이유로는 44.0%가 '남한의 경제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같아서'라고 답했고,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이념을 갖고 있기 때문'은 28.1%를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구도로 돌입하게 될 것같아서'(8.7%),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 싫어서'(7.8%) 등도 있었다.

한편 남북 열차 시험운행 전과 후 통일에 대한 생각을 비교해 보면 29.6%가 '변화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중 32.9%는 '불가능에서 가능', 32.2%는 '가능에서 더욱 가능'으로 변화해 남북 열차가 직장인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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