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거 분리실시 수용을/이종찬의원/민자 「국회강행」땐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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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탈당에 예비순서 관측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인사동 「새정치모임」사무실에서 성명을 발표,『정부와 민자당은 야당과 우리 모임이 주장하는 단체장선거 분리실시를 수용해야 한다』며 『당이 지자제법 개정안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변칙처리 하면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이같은 행동은 당론과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탈당을 위한 예비수순이라는 관측을 낳고있다.
이 의원 측근은 『당내잔류선언 후에도 계속 탈당을 적극 검토해왔다』고 전하고 『성명발표는 「8월중 탈당」의 1단계 절차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장경우의원과 오유방·이영일·유기수위원장 등도 공동서명 했다. 오·이·유 위원장은 행동을 같이할 것이 유력시되나 장 의원이 동반할지는 불투명하다. 이 의원은 탈당후 일정기간 무소속으로 지내면서 일부 현역 민주·국민당 의원들과의 연대·신당창당 가능성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의원측근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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