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표단 9월 방북/30명 평양토론회 참가/실무접촉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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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문점=안성규기자】 우리측 여성계 대표들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토론회 참석차 오는 9월1일 북한을 방문한다.
남북한 여성대표들은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제3차 평양토론회 개최와 관련,4일 오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9월1일부터 6일까지 5박6일간 평양에서 남북한과 일본 여성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대표단을 각각 ▲여성대표 5명 ▲기자 5명 ▲지원인원 2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토론회 의제를 ▲민족 대단결과 여성의 역할 ▲일본의 침략과 지배,전후보상문제 ▲평화창조와 여성의 역할로 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리측 대표단의 방북절차와 관련,토론회 개최 10일전까지 참가자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상호교환키로 하는 한편 금강산관광 등을 포함한 토론회 내부일정은 평양에서 추후 결정키로 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9월1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입북,6일 오후 4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이우정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이효재 전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가,북측에서 여연구 조선민주여성동맹중앙위원회 상무위원,정명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참사,홍선옥 군축 및 평화연구소실장 등 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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