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과 박정아는 세대차이 느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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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에서 도우너가 살던 별은?"

20일 방송된 SBS 퀴즈 쇼 '퀴즈 육감대결'에서 나온 질문이다. 방송인 강수정과 가수 박정아가 내놓은 답변은 '도너츠'와 '깐따삐야'. 이 중 정답은 박정아가 말한 '깐따삐야'다. 박정아가 쉽게 정답을 맞히자 강수정은 "도대체 진짜 나이가 몇 살이냐"며 밉지 않게 눈을 흘겼다. 강수정은 1977년생, 박정아는 1981년생이다. 1983년부터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기 시작한 '아기공룡 둘리'는 1987년 방송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강수정의 발언은 '둘리 세대'가 아닌 80년대 출생 박정아가 어떻게 자신보다 더 정확히 답을 맞힐 수 있었냐는 뜻이다.

이날 방송은 '박정아의 진짜 나이를 밝히자'는 네티즌 수사대를 발족시키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강수정의 농담을 진짜로 받아들인 일부 네티즌이 '박정아' '박정아 나이'를 포털 사이트에서 집중 검색하면서 벌어진 소동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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