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마당 청소년 전문 놀이단체서 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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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해 서울시가 88년부터 실시중인 칭소년어울마당이 예산·프로그램 부족등으로 청소년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7월1일자 19면보도)에 따라 서울시는 구청이 주관하고 행사는 각 청소년단체로 이관하는등 종합적인 어울마당활성화대책을 마련,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활성화대책에 따르면 지금까지 각 구청이 행사를 주관하고 진행한 청소년단체등 놀이전문가들에게 맡겼으나 앞으로는 각종 놀이전문단체나 청소년단체들이 모든놀이프로그램등 전반적인 행사를 주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한다는것이다.
시는 이를위해 각 구청이 청소년관련 전문단체를 선별해 이들의 의견을 수렴, 지속적으로 시 본청에 프로그램모델뱅크를 설치해 새로운 놀이개발과 현재 활용중인 놀이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작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에따라 청소년연맹·흥사단·YMCA항공협회·해양연맹등 10여개 단체가 이미 각 구청과의 연대에 동의했으며 앞으로 청소년협의회 산하 31개단체와 각 사회단체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예산 1억원을 처음으로 내년 예산에 신청할 계획.
시는 이와함께 청소년들의 모험심을 기를수있는 프로그램을 집중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 여름방학동안 ▲청소년 바다·들·산 체험활동 ▲울릉도·독도 탐사활동 ▲문화유적지 순례 ▲윈드서핑교실등 프로그램을 청소년단체등과 연계 실시키로하고 반상회보와 청소년정보지등을 통해 집중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행사의 대부분이 실내에서 이루어졌던 지금까지의 형식에서 벗어나 야외행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토록 했으며 행사장소도 시내보다는 시외로 정해 자연학습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행사시간도 지금까지는 토요일 위주로 했으나 앞으로는 방학이나 휴일중심으로 실시, 청소년들이 숙식을 하면서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토록 할 방침이다.<최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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