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지난달 21일 사직 현대전부터다. 경기를 앞두고 강민호는 우연히 이씨를 만나 악수를 하게 됐다. 평소 "내 스타일"이라며 내심 관심을 품고 있던 여성과 손을 잡은 뒤 기분이 좋아진 강민호는 1회 정민태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신바람을 냈다. 지난 15일 마산두산전에서도 이씨와 악수한 뒤 4회 우중간 2루타에 이어 5-5 동점이던 7회 2사 1.2루에서 결승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악수의 '기'를 확인한 강민호는 17일 마산 두산전 때도 기어코 이씨(23)의 악수를 받아내 2회말 동점홈런, 5회 결승점 기록 등 펄펄 날아
선발 손민한과 함께 수훈선수로 뽑혔다.
임봉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