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광무』 등 5편 제작지원|영화진흥공사 선정·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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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영화진흥공사는 22일 우리영화 진흥사업의 하나로 『월광무』(이두용 감독·두성영화) 등 5편을 극영화제작 사전지원작으로 선정, 발표했다.
영진공 심사위원회(위원장 변인식 영화평른가협회장)가 선정한 작품은 『월광무』외에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배용균 감독·배용균프러덕션), 『테리준 헤릭슨의 황홀』(김호선 감독·김호선프러덕션), 『뻐꾸기를 누가 울렸나』(정진우 감독·우진필림), 『들소』(최사규 감독·동아수출공사) 등 5편이다. 22편의 후보작 가운데 선정된 이들 작품에 대해서는 문화부 극영화 제작신고가 끝나고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편당 3천만원 상당의 필름·기자재 등이 지원된다.
구한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월광무』는 남사당의 생활과 애환을 한국적인 정서로 그린다는 계획이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로카르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배용균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검으나…』은 불안과 적막한 고독 속에서 구원을 찾아 몸부림치는 인간들의 세기말적 현상을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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