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는 퇴비화가 가장 효율적"|환경처 용역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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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재 전체 생활쓰레기의 27.4%를 차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은 퇴비로 만드는 것이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환경처가 (주)한국종합기술개발에 용역의뢰해 21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하루 1만6천t 가량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이 많아 소각에 어려움이 있으며 처리비용 및 매립지난 등을 고려할 때 퇴비로 만들어 처리하는 것이 매립이나 소각보다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46%가 음식점·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하루 3백kg 이상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업소(매장면적 2백평 이상)는 94년부터 자체적으로 고속퇴비화 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천평 이상 대형음식점 ▲5백명 이상 집단 급식소 ▲군부대 등은 93∼95년에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분리해 물기를 제거하는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2000년까지는 설치대상을 ▲20평 이상 음식점 ▲5백명 이하 집단 급식소 ▲병원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도록 제시했다.
이 연구는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좋은 식단제」확대보급 등으로 전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모두 3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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