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함 유고치안 초계/무기 등 금수품 수송선 적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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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르비아군 7개도시 맹포격
【런던·사라예보 AP·로이터=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5일 대유고슬라비아 연방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 군함들이 16일 아드리아해 초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나토 군함들은 금수품을 유고슬라비아로 수송하는 선박들을 감시,적발한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회교도 및 크로아티아 등 3개 인종집단 지도자들이 런던에서 평화회담을 시작한 15일 세르비아계 민병대는 수도 사라예보를 비롯한 7개도시에 포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크로아티아의 한 난민수용소에도 포격을 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라예보 위기관리센터는 저격전이 치열했던 사라예보에서만도 이날 13명이 숨지고 7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크로아티아 TV방송은 세르비아계 민병대의 포격으로 북부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의 국경도시 슬라본스키 브로드의 한 난민수용소에 포탄이 떨어져 4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슬라본스키 브로드의 경찰은 보스니아에서 발사한 포탄 45발이 한 스포츠 스타디움에 명중해 이곳에서 행진중이던 군인 8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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